• Author김종록 지음
  • Publisher다산북스
  • ISBN9788963700717
  • Publish Date2014年1月

근대를 산책하다 : 문화유산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150년

...“‘장소’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공간인 그 장소들은 찾는 이로 하여금 문화적 정체성을 느끼고 의식적인 애착을 갖게 한다. 우리가 수용한 근대의 원형이 있는 그 장소들에서 나는 다채로운 근대의 스펙트럼을 보았고 숱한 역사 인물들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나는 때로는 흥분을, 때로는 아쉬움을, 때로는 울분을 느꼈고 격세지감에 빠지기도 했다.” (머리말 중에서) 우리가 무심히 지나친 장소에 근대의 역사가 살아 있다 문화유산 36곳을 통해 한국의 근대사를 엿보다 우리 주변의 문화유산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 150년을 돌아보는 『근대를 산책하다』는 방대한 문헌과 사료를 바탕으로 한 글쓰기를 해온 인문학자 김종록이「중앙SUNDAY」의 인기 칼럼 ‘사색이 머무는 공간’에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 가까이 연재한 취재기사를 보완하여 묶은 것이다. 저자는 교과서에 나오는, 그러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장소에 대한 인문학적 탐사를 감행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공간 36곳을 통해 근대 역사의 흔적을 찾아나섰다. 숨 가쁘게 달려온 한국 근현대사의 창 서울역, 이상의「날개」에 나오는 보랏빛 스펙트럼 신세계백화점, 개화기 신문로의 통로였던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 웨스틴조선호텔, 인권 신장과 민주화를 이끈 한국의 바티칸 명동대성당, 대학민국 의료의 표준이 세워진 서울대학병원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해온 장소들을 테마별로 소개한다. 각 장소들에 새겨진 역사적 사실과 숨은 에피소드가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어우러져 학생과 교사,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뭐든지 아는 만큼 볼 수 있다. 아무리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라도 그곳의 의미를 모른다면 스쳐지나가는 풍경 중 하나일 뿐이다. 서울을 비롯해 우리 주변에는 옛 기억을 간직한 수많은 장소가 있다. 하나하나가 모두 역사의 현장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당연하다.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으니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지금 이 자리에 없으니까. 그렇다면 누군가는 이 장소의 기억들을 찾아내 들려줘야 하지 않을까? 『근대를 산책하다』는 일상을 산책하듯 근현대사의 주요 장소를 둘러보며 그 속에 담긴 역사를 찾아내는 책이다. 저자가 안내하는 친숙한 장소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제와 오늘이 자연스럽게 포개지고 보이지 않던 숨은 의미들이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이다. 서울역, 신세계 백화점, 웨스틴조선호텔, 이화학당, 서울대학병원... 문화에서 교육, 생활상까지 한국 근대사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다 “20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 100년을 맞이했다. 1910년 경술년 8월 29일, 역사적으로 혹은 문화적으로 우리보다 열등하다고 여겨왔던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지 꼭 100년이 된 것이다. 치욕의 역사는 뒤로한 채 오늘날 대한민국은 눈부신 산업화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었고 민주화에도 성공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걸까?” (머리말 중에서) 『근대를 산책하다』 는 근대의 현장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바라본다. 지금까지 우리는 “부끄러운 근대사를 감추거나 외면하고 우리 식으로 자위하거나 미화해왔다.”하지만 이제는 냉정하게 우리의 근대를 되돌아보고 우리 식의 미래를 설계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저자는 그러한 의문과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2년여 동안 사료를 모으고 틈틈이 근대 현장을 답사한 결과, 『근대를 산책하다』의 원고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때문에 이 책을 따라 읽는 시간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역사 속 인물의 숨결과 사건의 자취를 찾아가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근현대사의 흐름을 파악하기 쉽도록 교육·문화, 종교, 정치·외교·금융, 시설, 생활 등으로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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